고창문화도시지원센터, 찾아가는 '마을기록사진 전시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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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성내면 신기마을 당산나무 아래에서 이색 전시회가 열려 화제를 낳았다.
지난 18일 고창문화도시지원센터(센터장 설정환) 주최로 열린 마을기록사진전시회에 20여 점의 기록사진들이 주민들을 찾은 것.
이번 전시회는 지난 6월부터 고창군공동체지원센터와 협력해 신기, 입전, 반룡, 새치, 염전마을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치유문화 발굴 및 기록화 사업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특히 이날 전시회에는 지역 출신 우창옥 사진작가를 비롯해 마을활동가인 이미정, 김효영 씨 등이 참여해 사진촬영과 주민인터뷰를 엮은 아카이빙북인 ‘자연 너머 자연을 본다-낮선 고창 이야기’와 전시도록 등이 시선을 끌었다.
이번 아카이빙북은 신기, 입전, 반룡마을에서 발견되는 돌담이 형성된 과정과 이를 둘러싼 삶의 편린들이 감성적인 사진과 주민의 대화를 통해 만날 수 있어서 책장을 넘기는 맛을 더했다.
또한 주민들에게 삶의 위로와 치유자원으로 자리잡은 일명 ‘다육이 키우는 마을’인 새치마을은 박옥태 도예가와 함께하는 다육이화분만들기, 고인돌과 소나무협동조합과 협력해 만든 회관 앞 마을공동전시 공간이 탄생하게 된 배경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천일염 생산농가가 16세대만 남은 고창염전마을에 얽힌 사진기록과 인터뷰는 치유문화도시 관점에서의 지역사회에 역할을 주문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설정환 고창문화도시지원센터장은 “지역 문화활동가가 주도가 되어 생활 속에 스며 있는 치유문화자원을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을 새롭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지역사회가 돌멩이 하나 풀 한 포기 그리고 지역민들의 소소한 일상을 더욱 치열하게 기록할 수 있는 문화적 역량을 키우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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