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23일 치유문화도시 조성 주민주도 주민대토론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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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형치유문화, 고창형 문화거버넌스 의제로 치열한 토론 펼쳐
예비문화도시 고창군이 ‘문화, 어머니 약손이 되다, 치유문화도시고창’을 슬로건으로 추진중인 법정문화도시 도전에 주민 주도의 문화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어 화제다.
고창문화도시추진위원회(위원장 유기상)와 고창문화도시지원센터(센터장 설정환)가 주최하고 고창문화도시시민추진단과 고창문화민회준비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고창문화민회는 23일 오후 고창읍 르네상스웨딩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읍면지역 군민과 지역문화예술계, 시민사회단체, 농산업계, 교육계 등 각계 인사 등 9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주민대토론회 성격으로 열린 고창문화민회는 지역사회단체 등을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시민공론장’을 1달 동안 운영한 데 이어 최근까지 문화도시시민포럼과 현장주민의견 조사활동 등 주민 주도로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열매를 맺는 자리였다.
특히 이날 행사는 문화도시시민추진단이 직접 행사의 주도권을 갖고 운영한 가운데 문화도시시민추단으로 활동한 지역민이 직접 사회와 경과보고, 환영사, 시민발표 등의 주인공으로 활동해 자발적 주민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사회에는 시민추진단 소속의 조순임 고창낭송문학협회장이 역할을 맡은 가운데 김은하 동행노인복지센터 센터장이 시민추진단 활동을 총괄하는 경과보고를 위해 무대에 섰다.
이어 나순희 고창문인협회장이 고창문화도시추진위원회를 대표해 환영사에 나서 “고창에 내재 되어 있는 문화적 자산을 찾아내고 거기에 알맞은 다양한 치유문화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폭넓은 의견을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면서 2달여를 달려 온 시민추진단과 지역민을 격려했다.
유기상 군수는 이어진 축사를 통해 “고창의 미래와 삶을 변화시키는 지렛대 역할로서 치유문화도시가 고창군민들의 관심과 자발적 참여 속에 법정문화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고창의 문화발전의 기틀을 세우기 위해 고민과 실천을 병행해 온 시민추진단의 노고가 고창군 전체로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응원하겠다”면서 시민추진단들을 향해 엄지손을 치켜세웠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진행한 고창치유문화 시민발표회에서는 허예실 고창군공동체지원센터 마을공동체팀장, 김진욱 청년문화공동체 짓다 대표, 이미숙 손길 대표, 김일수 전라북도 기후변화교육센터 전문강사, 방부혁 호암마을 이장 등 총 5명의 시민대표들이 무대에 서 자신들이 일상 속에서 경험해 온 치유문화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열린 모둠별, 의제별 토론마당은 이창림 민주주의기술학교장 주재로 진행됐다. 시민추진단이 2달여 동안 총 4차에 걸친 고창시민문화포럼을 종합해 제시된 첫 번째 의제토론은 ‘농촌에서의 치유문화는?’으로 관련하여 세부적인 현황과 방향, 아이디어, 역할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펼쳐졌다.
시민추진단은 이어진 두 번째 의제토론 주제를 ‘치유문화도시 고창을 위한 문화거버넌스’로 정하고 ‘시민주도성을 낮추는 문화’, ‘문화 거버넌스를 위해 추진위원회와 시민추진단 등 각 주체별 역할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제안’ 등을 막힘없이 쏟아내며 시간 부족을 호소하기도 했다.
모둠별, 의제별 토론 직후 참여자들은 온라인 의견 수합 도구인 멘티미터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투표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각자 테이블에서 논의된 의견들을 공감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에 대해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과 과제를 종합해 반복적으로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 고창문화민회에 상정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었다’며 ‘토론 결과보다는 문화도시를 계기로 함께 모처럼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고창문화도시지원센터는 이날 행사에 앞서 고창읍과 13개 면지역에 치유문화도시 주민대토론회 초대 현수막을 내걸어 지역민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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